본문 바로가기

지극히개인적인/ Moissanite

[Moissanite] 잃은 것들에 대한 고찰

 

 

왜 지우고 싶은 사람들은 자꾸만 생각나고, 잊고 싶은 일들은 가끔 누군가와 나누는 술 안주가 되는걸까.

한때 서로 살아가는 이유를 깊이 공유했으나, 무엇인가로 서로를 져버려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
관계의 죽음에 의한 아픔이나 상실로 인해, 사람은 외로워지고 쓸쓸해지고 황폐해지는건 아닌지.

욕심을 부렸던 것 같아. 마음 속에 끝없이 피어난 욕심들이 결국 손에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되는 매 순간을.
잡으려고 격렬하게 잡아두려고 상처를 냈던 것 같아.

사실 나는 내가 제일 두렵거든.